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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웨이크 라는 게임을 혹시 아시나요?

by G모하 2025. 11. 19.

혹시 '앨런 웨이크'라는 게임을 아십니까? 2012년도 어렸던 저에게 정말 공포게임의 스토리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라는 느낌을 살려준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앨런 웨이크게임입니다. 2012년 2월 16일 PC버전으로 발매된 이게임은 21년도에 리마스터로 다시 출시될 만큼 평가가 엄청 좋았던 게임입니다. 저도 물론 여러 스토리게임 중에 엄청 좋은 스토리로 손꼽는 게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중에서도 스토리 좋아하는 분들에게 한번 추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 구성

앨런웨이크의 스토리 구성은 단순히 챕터가 이어지는 구조를 넘어, 마치 미완성 소설 속을 직접 걷는 느낌을 주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에피소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에피소드의 마지막에는 TV 시리즈처럼 재생되는 엔딩 연출이 들어가 있어, 하나의 드라마의 시즌을 감상하는 듯한 흐름을 만듭니다. 이 구성 방식은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다음 전개를 기다리게 만드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원고 조각 시스템입니다. 앨런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 누군가가 집필한 소설 원고가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이 원고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의 사건이나 등장 인물의 정체가 미리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원고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감하면서도, 과연 그 내용이 그대로 현실에서 전개될지 긴장된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메인 스토리와 서브 텍스트가 자연스럽게 얽혀 있어 세계관 이해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주변 인물의 대화, 라디오 방송, TV 속 프로그램, 환경 오브젝트 등 다양한 요소가 이야기의 퍼즐 조각으로 작용합니다. 플레이어는 사건의 흐름을 직접 따라가며 단서를 조합해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참여형 서사 방식은 전통적 스토리 게임보다 깊은 몰입을 제공합니다. 앨런의 시점으로만 보이는 제한된 정보 또한 스토리 전개의 핵심입니다. 플레이어는 앨런의 불완전한 기억과 혼란스러운 상태를 그대로 경험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현실과 환영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이 방식은 단순히 공포 연출을 넘어서, 주인공의 심리적 상태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서사 기법으로 평가받습니다. 전체적으로 앨런웨이크의 스토리 구성은 미스터리 소설의 구조와 게임의 상호작용성을 조합하여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분위기

앨런웨이크의 분위기는 게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이며, 단순한 공포 게임이나 미스터리 게임과는 결이 다른 독특한 정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는 시각, 청각, 서사적 연출이 삼중으로 결합해 만들어지며, 플레이어가 주인공 앨런이 처한 심리적 혼란을 그대로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시각적 연출은 ‘어둠’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극대화됩니다. 게임 속 어둠은 단순히 빛이 없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를 뒤틀고 존재 자체를 잠식하는 실체로 표현됩니다. 적들은 어둠에 감싸여 반투명하게 나타나며, 빛을 비추면 비명을 지르며 약해지다가 완전히 소멸합니다. 또한 조명 연출이 매우 상징적으로 사용됩니다. 손전등의 원뿔형 빛이 어둠을 찢듯 뻗어나가는 장면은 앨런의 희망·이성·생존을 상징하며, 갑작스러운 조명 끊김이나 깜빡임은 불안과 예측 불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음향 연출도 분위기 형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바람 소리, 울부짖음, 왜곡된 소리 등이 긴장을 조성하며, 음악의 여백을 활용해 ‘고요한 공포’를 만들고 있습니다. 서사적 분위기 또한 중요합니다. 앨런은 현실과 환상 사이를 오가며 플레이어는 그 혼란을 그대로 체험합니다. 공간이 갑자기 뒤틀리는 장면은 주인공의 정신세계가 무너지는 감각을 전달합니다.

매력 요소

앨런웨이크의 매력은 서사·연출·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된 독창적 구조에 있습니다. 손전등으로 어둠을 몰아내야만 전투가 가능하다는 시스템은 주제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힘’이라는 테마를 강화합니다. TV 시리즈 형식의 에피소드 구성, 엔딩 음악, 문학적 내레이션은 게임을 소설과 드라마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게 합니다. 또한 플레이어가 단서를 수집해 세계를 해석하는 구조는 엔딩 이후에도 여운을 남기며, 스스로 결말을 정리하도록 유도합니다. 액션 위주의 공포가 아니라 분위기와 서사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몰입감은 다른 게임과 차별되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앨런웨이크는 스토리 중심 게임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금 플레이해도 높은 완성도와 서사적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어렸을땐 플레이하면서 스토리를 단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크면서 여러 블로그나 매체로 어떤스토리라인인지 보고 제대로 다시 플레이했을땐 스토리가 이해가 되며 게임의 몰입감을 더욱 증가 시켜줬습니다. 정말 과거의 게임이지만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한번 플레이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