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늘 시대적 배경과 건축적 디테일이 실제와 동일하다 느낄만큼 정말 예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어쌔신크리드: 유니티는 프랑스 대혁명 시대의 파리를 놀라울 정도로 사실감 있게 재현해낸 작품으로, 지금도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걸어서 즐기는 프랑스 역사 여행이라 불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여행을 가본적이있는데 게임속에서 본 건물과 똑같은 건물들이 있어 정말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스토리가 엄청 재밌진 않아도 여행을 하는 게임이구나 싶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그런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중 유니티를 추천해볼까합니다.

파리의 건축, 게임으로 되살아나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는 프랑스 대혁명(1789년)을 배경으로, 18세기 말 파리 시내를 1:1 비율에 가깝게 구현해낸 점에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루브르 궁, 노트르담 대성당, 콩코르드 광장, 바스티유 감옥 등 역사적 랜드마크를 게임 안에서 직접 걷고, 오르고,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히 게임을 넘어서는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유비소프트는 당대 파리의 건축 도면, 역사 기록, 회화 자료 등 수천 장의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2년 이상에 걸쳐 게임 배경을 재현했습니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의 경우, 게임에 등장한 3D 모델링이 실제 복원 프로젝트에 활용되었을 정도로 정밀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게임이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파리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간접 체험하며, 좁고 복잡한 골목길부터 화려한 귀족 저택까지 다양한 건축양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건물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실제 탐험과 전투, 스토리의 주요 무대가 되며, 파리의 도시 구조 자체가 게임 디자인의 일부로 작동합니다.
시대를 담은 배경미술의 정수
유니티의 배경미술은 단순한 '이펙트'가 아닌, 시대와 감정, 스토리를 전달하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아르노(주인공)가 다니는 거리에는 민중들의 분노, 귀족의 사치, 종교와 정치가 충돌하는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배경 속에 녹아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그래픽’이 아니라, 배경 그 자체가 역사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점이 유니티의 진정한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바스티유 감옥의 폐허에서 들리는 민중들의 외침, 처형대 주변의 군중들, 사치스러운 샹젤리제 거리 등은 플레이어에게 단순한 시각적 자극을 넘어서 시대정신과 감정을 전달합니다. 이는 마치 인터랙티브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플레이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러한 미술적 접근은 현실에서 프랑스를 방문하지 않아도, 게임 속에서 그 감성과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조명과 색감의 연출, 캐릭터들의 복식 디자인, 실내 장식의 세세한 요소까지 모두 18세기 유럽 문화사와 예술양식을 반영하고 있어, 단순한 액션 게임 이상의 예술적 가치를 가집니다.
역사+게임 = 가상여행 콘텐츠
현대 게이머들은 단순히 전투나 액션뿐 아니라, 게임을 통해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는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는 바로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작품입니다. 직접 걸어 다니며 프랑스 혁명 시기의 도시를 관찰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를 ‘경험’하게 해주죠. 특히 디스커버리 투어 모드는 스토리와 전투 없이 역사 해설만으로 파리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교육 목적의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모드를 통해 학생이나 역사 애호가들도 게임을 통해 프랑스 혁명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학습할 수 있어 매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유니티는 최적화가 개선된 후 재조명되고 있으며, 2020년 노트르담 화재 이후 무료 배포된 적도 있어, 많은 유저들이 처음으로 이 게임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 디지털 아카이브이자 역사 체험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어쌔신크리드: 유니티는 ‘게임성’뿐 아니라 시각예술, 문화체험, 역사교육이라는 다양한 가치를 함께 갖춘 작품으로, 지금 플레이해도 충분히 의미 있고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는 단순한 액션 어드벤처를 넘어, 건축미와 배경미술을 통해 역사적 파리를 생생하게 되살린 게임입니다. 프랑스 혁명기의 감성과 도시 문화를 가상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한 편의 체험형 역사 다큐멘터리를 걷는 마음으로, 다시 유니티의 파리로 떠나보세요.

